어깨는 팔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관절로, 구조가 복잡하고 사용 빈도가 높아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 피로로 오해해 병원 방문을 늦추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는 움직임 범위가 넓고 다양한 조직이 얽혀 있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이 요구됩니다.

질환별로 다른 어깨 통증의 양상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오십견, 회전근개 손상, 석회성 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어깨 관절이 굳어 전 방향 움직임이 제한되며, 특히 야간 통증이 심합니다.
△ 회전근개 손상: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할 때 통증이 나타나며, 진행되면 근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석회성 건염: 힘줄에 석회가 쌓이면서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 어깨충돌증후군: 팔을 들 때 어깨뼈와 힘줄이 마찰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질환마다 통증의 양상, 발생 시기, 움직임에 따른 반응이 다르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술 없이도 가능한 다양한 치료
많은 어깨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합니다.

△ 도수 치료: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합니다.
△ 체외충격파 치료: 염증을 줄이고 혈류를 개선해 조직 재생을 촉진하며, 특히 석회성 건염이나 회전근개 손상에 효과적입니다.
△ 주사 치료: 프롤로 주사, DNA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 등이 조직 회복을 돕고 관절 기능을 보조합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신경차단술을 통해 빠르게 통증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
어깨 통증은 초기 대응을 잘하면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증상 변화를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치료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생활 속에서는 무리한 어깨 사용을 줄이고,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습관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사소한 어깨 통증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해 건강한 어깨를 지켜야 합니다.